가을에 읽을 ‘질문의 책’…과천과학관, 추천도서 10권 선정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19  수정 2026.09.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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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질문에 어울리는 책 두 권씩 추천

데미안·무진기행·생각에 관한 생각 등 선정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질문과 책 소개

국립과천과학관 가을 추천도서 10권 선정 유튜브 썸네일.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이 자아와 감정, 공동체, 선택,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을 추천도서 10권을 선정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판단을 돕는 시대에 사람이 계속 고민해야 할 질문을 책을 통해 살펴보자는 취지다.


추천도서는 국립과천과학관 직원들로 구성된 ‘콘텐츠 전략회의’가 다섯 가지 질문을 정한 뒤 질문마다 책 두 권을 고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작의 질문이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의 여정을 다룬 ‘데미안’과 내면의 방황을 그린 ‘무진기행’을 추천했다.


또 ‘나는 생각하고 느끼는가’라는 존재의 질문에는 ‘생각에 관한 생각’과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선정했다. 직관과 이성이 판단을 움직이는 방식, 신체 감각과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뇌가 감정을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책이다.


세 번째 질문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다. 도시를 움직이는 거리의 다양성을 다룬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과 무너진 세계에서 공동체를 다시 만드는 과정을 그린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를 골랐다.


이어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위기의 질문에는 ‘1984’와 ‘에덴의 동쪽’을 배치했다. 감시와 권력이 언어와 생각까지 통제하는 사회와 과거의 굴레 속에서도 선을 선택하는 자유의지를 각각 다룬다.


마지막 질문은 ‘질문 너머의 또 다른 우리를 찾아서’다. 수학·예술·음악을 통해 인간의 자아와 의식을 탐구하는 ‘괴델, 에셔, 바흐’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룬 ‘향모를 땋으며’를 추천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추천도서와 다섯 가지 질문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각 책의 내용과 선정 이유를 온라인에서 소개한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AI와 데이터가 우리의 판단과 선택을 돕는 시대에도,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질문을 이어갈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이번 가을 추천도서가 국민들이 책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각자의 질문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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