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앞마당서 다시 쓰는 물건들…자원순환 나눔장터 열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9 09:10  수정 2026.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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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애뜰광장서 올해 두 번째 장터…중고물품 거래부터 환경체험·기부까지

2026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 안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쓰지 않는 물건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고 수익금 일부를 이웃과 나누는 자원순환 장터가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2일 시청 애뜰광장에서 ‘2026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YWC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물건의 재사용을 통해 탄소중립과 나눔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장터의 슬로건은 ‘다시 쓰는 가치, 함께 나누는 미래’다. 시민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책,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직접 판매하거나 교환하면서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단순한 중고물품 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장학금으로 기부돼 물품 재사용이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을 대상으로 ‘강냉이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판매 참가자는 별도의 환경실천 활동 없이도 1인 1회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방문객은 ‘나만의 환경실천 다짐’ 이벤트에 참여하면 강냉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장터는 시민 참여 공간을 비롯해 살림마당, 체험마당, 나눔카페, 기부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자원순환과 환경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전시도 새롭게 선보인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첫 번째 행사에는 1500여 명의 시민과 150여 판매팀이 참여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의류와 도서,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사고팔거나 교환하면서 자원 재사용에 동참했다.


두 번째 행사 역시 시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하는 시민은 인천YWCA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에서 인천YWCA를 검색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의 참여 기회도 별도로 마련했다.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화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배려석 10팀을 운영한다.


시는 시민들이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대신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자연스럽게 정착시키는 계기로 이번 행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지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자원순환과 나눔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 주셨다”며 “이번에도 물건을 나누는 즐거움과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이 함께 이뤄지는 장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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