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맞불’관세에 재보복…“정부 조달시장서 캐나다산 빼라”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9.09 07:00  수정 2026.09.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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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산 제품 맞대응 관세 발효

500억 달러 규모 정부조달시장서 배제

캐나다, 부당함 부각해 국론 결집 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자 미 연방정부 조달 시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 연방정부를 비롯해 각 주 정부가 미국 중소기업 및 기업들의 정부 조달 시장 진입을 금지해왔다”며 “이는 상호주의가 아니라 무역 사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에 대한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회복하지 않는 한 연방총무청의 다자공급자계약제도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당 계약 규모가 연간 500억 달러(약 67조원)가 넘는다며 “수년 전 다른 행정부들에서도 이미 차단했어야 할 것이지만 조 바이든 직전 정부에 의해 다시 허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 지시는 캐나다가 이날 오전 0시1분부터 276억 캐나다달러(약 26조 8600억원·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최고 50%의 관세 부과에 들어간 직후 나왔다.


미국은 앞서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적용해왔다. 이에 캐나다가 같은 수준의 보복관세를 꺼내 들자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정부 조달시장을 활용한 추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의 조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나다의 부당함을 부각시키며 국론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캐나다가 경합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제품에 맞불관세를 매김에 따라 수출길이 좁아진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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