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나이지리아 격파한 여자농구, WNBA리거 박지현 맹활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05 09:49  수정 2026.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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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랭킹 8위 나이지리아 격파 앞장

여자농구, 16년만의 8강 진출 청신호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자료사진) ⓒ FIBA

17회 연속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격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99-8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6년만의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거쳐 승자가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2010년 대회 이후 16년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당초 FIBA 랭킹 8위인 나이지리아는 15위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으나 예상을 깨고 낙승을 거뒀다.


여자 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발목 수술 후 재활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 가드 박지현이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1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몰아치며 26-22로 리드를 잡았다.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의 골밑 공격에 고전하며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해란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33-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잃지 않고 전반을 48-45로 마친 한국은 내내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채 68-62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이해란의 5연속 득점으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막판 최이샘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18점 차 여유로운 승리를 완성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수확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 45분 FIBA 랭킹 2위의 강호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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