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러 이르쿠츠크시장 만나 ‘유라시아 평화철도’ 협력 논의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9.01 07:22  수정 2026.09.01 07:2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KTX 광명역 출발해 한반도·중국·몽골·러시아 거쳐 유럽 잇는 구상 제시

관광·문화·청년·환경 분야 교류 확대… 평화철도 기반 마련

박승원 광명시장이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하우스 오브 유럽 호텔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Ruslan Nikolaevich Bolotov) 시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광명시제공


박승원 광명시장이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와 만나 KTX 광명역을 출발점으로 한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제시하고, 양 도시 간 국제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광명시는 박 시장이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와 함께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이르쿠츠크시 하우스 오브 유럽 호텔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 이르쿠츠크시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반도 철도가 다시 연결돼 중국·몽골·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날이 온다면 KTX 광명역은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평화철도 구상을 설명했다.


광명시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9천288㎞)와 연결하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쿠츠크시는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주요 거점도시이자 바이칼호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연자원을 갖춘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의 대표 도시다.


광명시와 이르쿠츠크시는 2017년 평화열차 연결을 위한 경제·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뒤 9년 만에 다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철도 연결 논의에 앞서 관광·문화·청소년·청년·기후·환경 분야의 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상호 교류와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바이칼호 환경 보전 경험과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철길이 이어진다는 것은 교류의 길과 사람 간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평화의 길을 여는 일”이라고 말했다.


볼로토프 시장은 “광명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광명시 방문 의사도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박 시장과 시 관계자, 평화·통일 전문가, 시민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을 방문하고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이르쿠츠크까지 이동했다.

원정대는 역사 현장과 고려인 공동체, 바이칼호 등을 둘러본 뒤 지난 30일 귀국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