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반기 영업익 657억…전년비 13.1% 증가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8.31 15:14  수정 2026.08.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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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5% 늘어난 8217억…역대 최대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 확대·수출 성장세

무신사 로고. ⓒ무신사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일본·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6705억원) 대비 22.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본업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4581억원, 별도 기준 44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3%, 34.0% 증가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반면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감소했다.


부자재와 공임비 등 원가가 상승한 데다 거래 규모 확대에 따라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채용과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확대도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무신사는 이 같은 선제적 투자가 내년부터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약 156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에 따라 이자비용이 회계상 반영된 결과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신사는 2분기에 국내 10곳과 해외 2곳 등 총 1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구키즈 서울숲 등을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과 항저우 항륭광장점을 열었다.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장 방문객도 66% 이상 늘면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판매액 가운데 외국인 고객이 차지한 비중은 약 44%였다.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도 홍대·성수점 두 곳에서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 매장의 판매액 가운데 해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여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홈·리빙·키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사업의 성장 폭도 컸다.


일본과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이상 증가했다.


대만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신사 매출 가운데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해외 성장세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2분기부터 동남아시아 지역 패션 유통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재고와 현지 유통망 구축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부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패션·뷰티 오프라인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다.


4분기에는 제주 지역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 매장을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오는 10월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오사카에서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약 2주간 운영한다.


무신사는 이를 발판으로 2027년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10월께 광둥성 선전에 K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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