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조5400억원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주주환원 재원 마련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24 14:49  수정 2026.08.24 14:49

보유 자사주 35만주 RSU 활용

공동대표·CFO 5억원 규모 주식 매입

신임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 행보

김태환(오른쪽)·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약 1조54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중장기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한다. 지난 6월 최대주주 변경과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의 건'과 '결손 보전 및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약 1조54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회사는 이를 향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남아 있는 자사주 약 35만주는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에 활용한다. 중장기 경영성과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등을 지급 조건에 연계하며 세부 운영 방안은 향후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경영진도 회사 주식을 직접 사들였다. 김태환·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와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 약 5억원 규모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매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지배구조와 경영진에 큰 변화를 겪었다. 6월 1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식매매계약 이행이 마무리되면서 라인야후 측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3.4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6월 22일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전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를, 이 대표는 게임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퍼블리싱,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맡고 있다.


최대주주 교체와 새 경영진 출범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기업가치 회복 및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주주가치와 기업가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중장기적 측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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