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보다 0.19초 앞선 '텐줘'…인간 추월
아너의 '라이트닝'도 9.47초에 주파
사전 테스트에선 9.32초 기록도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에서 100m 경주에서 로봇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육상 100m 신기록이 나와 화제다. 볼트보다 0.19초 앞선 9초39에 100m를 역주했다.
2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개최된 '제 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텐줘'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 거리를 9초39에 주파했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 100m 최고 기록(21초50)을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결과로 특히 인간보다 빠르게 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인 9초58을 세웠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이 0.19초 더 빠르게 주파한 것이다.
중국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은 이 로봇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天工 Ultra)라고 소개했다.
또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의 로봇 ‘라이트닝’도 '텐줘'에는 뒤졌지만 9.47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볼트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
현지 매체들은 같은 날 오전 라이트닝이 사전 테스트에서 100m를 9.32초에 달렸으며 최고 속도는 초속 14.5m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닝은 지난 4월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에서도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다. 라이트닝은 하프마라톤 당시 95㎝였던 다리 길이를 이번 대회에서 10㎝ 늘린 1.05m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16개국의 666개 팀과 휴머노이드 로봇 2056대가 참가해 51개 종목, 총 1301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의 육상과 축구 외에도 역도, 줄다리기, 탁구 등이 새 종목으로 추가됐는데 로봇의 구동 체계와 핵심 부품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목적이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는 중국중앙방송총국, 세계로봇협력기구, 아시아태평양 로봇월드컵 국제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제 1회 대회에는 16개국 280개 팀과 휴머노이드 로봇 500여대가 참가했다.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에서 로봇들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