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7%↑·S&P500 0.28%↓·나스닥 0.77%↓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워시 잭슨홀 데뷔 연설 촉각…美 국채시장도 변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 3417.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하락한 7652.8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0.26포인트(0.76%) 내린 2만 5980.1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올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만큼 엔비디아 실적과 향후 전망이 기술주 전반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투자 열기가 지속될지를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7~29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도 쏠렸다. 워시 의장은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연설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그가 고착화한 인플레이션과 최근 급등한 장기 국채 금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5%, 12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66%가량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10~30년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하기로 한 점도 변수다. 발표 직후 장기 금리는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상승하면서 정책 효과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미 투자사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단기 국채 발행 비중을 늘릴 경우 정부의 이자 부담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금요일 연설에서 이를 직접 언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앞으로 반드시 다뤄야 할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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