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전시 대비 비상방송 제작·송출 훈련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0 15:23  수정 2026.08.20 15:23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8개 기관 참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전시 등 국가 비상상황에서도 방송 제작·송출이 중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방송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소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6년 을지연습’ 실제 훈련의 일환으로 비상 방송 제작·송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적의 공격으로 방송국 시설이 파괴된 상황을 가정,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를 비상방송 제작 거점으로 활용해 방송 기능을 유지하는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방송 공백을 막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방미통위를 비롯해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공사(KBS),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서부경찰서, 광주서부소방서, 육군 제503여단, 특별시 서구청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한국방송공사 광주방송총국 인력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로 이동해 센터의 방송 제작시설과 장비를 활용, 국민행동요령을 담은 비상방송을 제작·송출하는 과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수행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찰·소방·군은 비상방송 거점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설 방호와 출입 통제, 경계 등 기관별 임무를 수행하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전시 등 국가 비상상황에서도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방송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전시 방송의 제작·송출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국민행동요령 등을 적시에 전달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방송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국민 대상 미디어교육과 방송 제작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방송사의 대체 제작시설로 활용돼 비상방송 제작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방미통위는 지역방송의 제작 역량 강화와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지역방송사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방미통위는 ‘2026년 지역방송 인공지능 제작 실증 지원’ 대상작 8편을 선정했다. 선정 방송사들은 AI 기술을 프로그램 기획·촬영·편집 등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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