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엔 강화에서 머물자”…섬·야행·DMZ 관광 총집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0 11:02  수정 2026.08.20 11:02

8월 화개정원 축제 시작으로 10월까지 섬·원도심·DMZ서 관광행사 릴레이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전경 ⓒ 강화군 제공

강화군이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을 묶은 대규모 관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단순 방문객 유치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강화군은 교동도 화개정원과 고려궁지, DMZ, 주문도, 원도심 등을 무대로 계절 특성을 살린 축제와 체험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첫 출발점은 교동도다. 오는 22일 화개정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음악과 체험, 지역 장터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관광객이 정원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룡시장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두 관광지를 오가는 셔틀도 운행한다.


9월에는 강화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관광이 관광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4~5일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강화별밤야행’에서는 야간 경관과 공연, 문화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고려궁지를 무대로 한 미디어아트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다음 달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역사유적에 영상과 조명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문화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접경지역이라는 강화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음 달 12일 교동도 DMZ 일대에서 열리는 ‘DMZ 관광페스타’는 민통선 구간을 직접 걸으며 생태환경과 분단의 역사, 평화의 의미를 살펴보는 체험형 행사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관광도 이어진다. 9월 6일 강화문예회관에서는 전국 국악인들이 참가하는 ‘제14회 강화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려 전통음악의 멋을 선보인다.


10월에는 섬 관광과 원도심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10~11일 주문도에서는 1박 2일 일정의 ‘백패킹 아웃도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갯벌 러닝과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섬의 자연을 몸으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17일에는 소창체험관 일원에서 ‘와글와글 원도심 행사’가 열린다. 공연과 플리마켓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강화 원도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꾀한다.


강화의 가을을 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광명소 곳곳에서 ‘섬프레소’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10월 17일에는 강화읍 공설운동장에서 ‘강화 10월애(愛) 콘서트’가 개최된다.


강화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의 동선을 지역 곳곳으로 확장하고 숙박과 음식점,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연·역사·문화·음악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묶어 강화에서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는 섬과 자연, 국가유산, 접경지역이라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동시에 갖춘 곳”이라며 “올가을 강화에서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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