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차세대 軍 통신망 개발…TTA와 협력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13 09:41  수정 2026.08.13 09:42

지상과 공중 잇는 AI 기반 5G 전술 통신 개발…수출 시너지 기대

한화시스템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관계자들이 13일 MOU 체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민간 5G·6G 통신 기술을 군 통신망에 접목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한다.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초연결 전술통신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요구되는 국제 표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한화시스템은 13일 TTA와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및 통합 통신 솔루션 ‘MOSS’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5G 지상망과 비지상망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차세대 군 통신 네트워크 기술이다. 지상망은 기지국 기반 통신망을, 비지상망은 위성 등 지상 외 통신망을 뜻한다. 양사는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신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군용 통신체계 개발 경험을, TTA는 통신 표준화와 시험·인증 역량을 각각 활용한다. 한화시스템은 군 전술통신의 기반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탐색개발부터 체계개발, 전력화까지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TTA는 LTE, 5G, 6G 등 이동통신 표준화와 국제공인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 참여 기관으로, 최근에는 상용 이동통신 기술을 국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표준화와 검증체계 구축도 연구하고 있다.


양사는 초기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3GPP 기반 민간 5G·6G 기술과 나토(NATO) 통신 표준을 반영하고 정합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 통신체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유럽과 나토 등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통신 호환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차량 등에 탑재해 다계층 전술통신을 지원하는 MOSS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MOSS는 기동형 전술 5G 기지국과 전송장비, 통신위성 단말, 지휘통제 임무장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통합 통신 솔루션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 통신 고도화는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역량”이라며 “한국군의 초연결 전술통신망을 고도화하고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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