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식수로”…인천 울도, 안정적 물 공급 시대 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1 14:31  수정 2026.08.11 14:31

지하수 의존에서 벗어나 해수 활용…주민·관광객 먹는 물 확보 기대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 해수담수화시설 위치도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이 들어서면서 가뭄과 갈수기에도 안정적으로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울도에서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식을 열고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수원 확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울도는 그동안 2009년 설치된 지하수 취수관정 2곳과 물탱크를 활용해 물을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지하수에만 의존하는 구조여서 가뭄이나 갈수기에는 주민과 관광객의 생활용수 및 먹는 물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시는 이 같은 수원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를 새로운 수원으로 활용하는 해수담수화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1년 12월 백아도·지도·울도 식수원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세운 뒤 2022년 11월 사업에 착수했으며, 2024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6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는 35억5200만원으로 국비 24억8600만원과 시비 10억6600만원이 투입됐다.


시설에는 하루 최대 80㎥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시설 1곳과 취수시설 3곳, 연면적 125㎡ 규모의 건축물, 태양광시설 등이 조성됐다.


이번 시설 준공으로 울도는 기존 지하수와 함께 해수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수원을 다변화하고 물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준공식에서 주민들의 물 공급 관련 불편과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오는 10월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시운전을 거쳐 11월부터 시설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온윤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준공으로 울도가 가뭄과 갈수기에도 안정적인 먹는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물 복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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