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캐나다서 100억 지원받는다…북미 전동화 공략 '속도'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8.07 09:20  수정 2026.08.07 09:20

온타리오주에 캐나다 첫 전동 컴프레서 공장·연구개발센터

총 1987억원 규모 프로젝트…2034년 연간 150만대 생산

전기차·하이브리드 열관리 부품 현지 공급망 강화

한온시스템 우드브리지공장 전경ⓒ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약 100억원을 지원받아 북미 친환경차 열관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온타리오주에 전동 컴프레서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2034년까지 연간 15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 한온시스템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1000만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온시스템이 온타리오주 본에 구축한 전동 컴프레서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다. 캐나다에서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하는 첫 번째 시설이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온시스템 캐나다 법인에 1000만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로 약 100억원 규모다.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규모는 1억9875만 캐나다달러로, 한화 약 1987억원이다. 한온시스템이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건립에 직접 투자한 1억5500만 캐나다달러와 연방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프로젝트 관련 간접비를 합산한 금액이다.


한온시스템은 새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적용되는 증기 분사형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한다. 북미 지역의 전동화 부품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4년까지 연간 최대 15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전동 컴프레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냉난방 및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내연기관의 동력을 이용하는 기존 컴프레서와 달리 전기모터로 구동돼 차량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전략과 전략적 대응 기금의 하나로 이뤄졌다. 캐나다 정부는 신규 시설이 현지 전동화 부품 공급망과 제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타리오주 본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한온시스템의 신규 시설은 캐나다 전동화 부품 제조의 혁신을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가 글로벌 무공해차 생태계의 리더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캐나다에 진출해 현재 벨빌 공장 2개 동과 콩코드 공장 1곳, 본 전동 컴프레서 공장 및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내 4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약 900명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의 전동 컴프레서 공급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친환경차 열관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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