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AI·바이오 접목 말산업 혁신…스타트업 10곳과 협약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06 14:10  수정 2026.08.06 14:10

유망 스타트업 10개사 참여

경마장·목장 테스트베드 제공

제2회 말산업 창업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경마장과 목장 등 말산업 현장을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 무대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데이터, 콘텐츠 등 첨단기술을 말산업에 접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국마사회는 8월 5일 과천 본사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와 ‘제2회 말산업 창업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말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장과 목장 등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참여 기업 발굴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협약에는 데이터플레이랩스, 매월매주, 브로즈, 스토리피크글로벌, 월리테라피, 유리기술, 이엑스헬스케어, 파운드, 프레쉬아워, 하이퍼네트워크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데이터플레이랩스와 유리기술은 한국마사회가 축적한 경마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예측·분석 콘텐츠와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한다. 데이터와 AI 기술을 경마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매월매주와 브로즈, 스토리피크글로벌, 파운드는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이자 세계 챔피언 경주마였던 ‘닉스고(Knicks Go)’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다. 기념 와인과 디지털 전시관, 굿즈, 캐릭터 등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말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월리테라피는 말을 활용한 치유·교육 및 공익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프레쉬아워는 경주마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말 건강관리 기술을 검증한다.


이엑스헬스케어는 한국마사회 국가대표 선수단과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의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하이퍼네트워크는 비영상 안전관리 기술을 한국마사회 시설에 적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참여 기업이 현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 환경과 현업부서 협업을 지원한다. 성과가 확인된 과제는 한국마사회 사업과 말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추완호 한국마사회 경영지원본부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창업기업의 혁신 기술과 한국마사회의 현장 인프라를 연결하여 말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창업기업들이 실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말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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