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수급자 절반 육박…가족 만족도 84.6%
요양보호사 고령화 심화…임금 인상 요구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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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수급자와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는 재가 어르신 10명 중 7명은 건강이 악화돼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가족 만족도는 높았지만 요양 인력의 고령화와 기관 운영난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확인됐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 결과 재가급여 수급자의 69.4%는 건강이 나빠져도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49.8%보다 19.6%p 증가한 수치다. 반면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8.7%에서 17.6%로 감소했다.
장기요양 수급자의 고령화도 이어졌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85세 이상 비율은 47.3%로 2022년보다 3.1%p 늘었다. 재가급여 수급자의 독거가구 비율도 43.6%로 3.4%p 증가했다. 시설급여 수급자의 입소 전 독거 비율은 59.3%까지 높아졌다.
수급자는 평균 3.3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했다. 주요 질환은 고혈압 65.0%, 치매 51.2%, 당뇨병 35.4%, 고지혈증 27.3% 순이었다.
장기요양 이용 형태는 재가 중심으로 확대됐다. 전체 수급자의 80%가 재가급여를 이용했다. 재가급여 이용자는 방문요양 78.1%, 주·야간보호 21.5%, 방문목욕 19.6%, 방문간호 3.8% 순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수급자 가족의 장기요양보험 만족도는 84.6%로 조사됐다. 신체적 부양부담 완화는 86.2%, 정서적 부양부담 완화는 85.2%, 사회참여활동 향상은 79.0%, 경제적 부담 완화는 7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가족의 51.6%는 여전히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의 43.5%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도 현재 집에서 돌보겠다고 응답했다. 2022년보다 14.0%p 증가한 수치다.
장기요양요원의 고령화도 지속됐다. 전체 요원의 60세 이상 비율은 63.4%, 70세 이상은 17.7%였다. 특히 재가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은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 6.7%보다 높았다.
요양요원들은 처우 개선 과제로 임금수준 향상(6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법정수당·휴게·근로시간 보장(17.1%), 기관별 임금격차 축소(11.4%) 순이었다.
장기요양기관은 재가급여 기관이 80.6%를 차지했다. 운영상 어려움으로는 이용자 모집(74.1%), 기관평가(70.4%), 인력채용(67.2%), 재정운영(58.4%) 등이 꼽혔다. 이용자 모집이 어려운 이유로는 기관 간 과잉 경쟁이 46.8%로 가장 높았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확대하고 병원동행, 방문재활, 방문영양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과 장기요양기관 평가체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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