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안전·인프라 확충 등 단계별 지원방안 제안
인천연구원 전경 ⓒ 인천연구원 제공
인천지역 도시형소공인의 노후 작업환경과 기반시설 부족이 지역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인천 도시형소공인 환경 개선방안 연구'에서 지역 소공인의 작업환경과 경영 여건을 분석하고, 단기·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천은 송림동과 오류·왕길동 등 2곳이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공동 지원시설과 기반 인프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부평농장과 남동국가산업단지 인근 논현·고잔동에도 제조업 소공인이 밀집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수행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업장의 노후화와 종사자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기계·금속가공업 비중이 높고 대표자 연령은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장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이전 비용보다 교통 접근성과 물류 여건, 거래처와의 연계성 등 입지 조건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도시형소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별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노후 작업장과 안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중기적으로는 공동 장비와 물류시설 등 집적지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지역 공간을 재편해 소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경제성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지역 제조업 유지와 일자리 창출, 산업생태계 보호라는 공공적 가치를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재정 및 제도적 지원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대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형소공인은 인천 제조업의 뿌리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소공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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