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200MW 사업 구조 공개
브룩필드 최대 90억 달러 투자 협의
네이버 AI 팩토리 1단계 200㎿ 사업 구조안.ⓒ네이버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를 토대로 추진하는 AI 팩토리의 사업 구조를 공개했다. 네이버가 별도 운영사를 세워 AI 컴퓨팅 사업을 맡고, 브룩필드가 조성할 특수목적법인(SPV)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네이버 AI팩토리 1단계' 사업 구조안을 공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구조는 최근 발표한 총 1GW 규모 AI 팩토리 구축 계획 가운데 1단계인 200MW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지분 투자한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운영사를 100% 자회사로 설립하고, 해당 법인을 통해 AI 컴퓨팅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를 투입해 별도 SPV를 구성하는 방안을 네이버와 협의하고 있다. SPV는 AI 팩토리 가동에 필요한 GPU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직접 구입하거나 소유한다.
네이버의 AI 팩토리 운영사는 SPV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고 사용량 등에 따라 비용을 지급한다. 이후 확보한 자원을 기업과 기관 등 외부 고객에게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네이버가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 SPV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GPU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으로 첨단 GPU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엔비디아가 네이버 주주로 참여하면 공급 조건과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AI 컴퓨팅 사업 확대를 통해 자사 GPU 생태계를 넓힐 수 있다.
브룩필드와의 협력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이버가 GPU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자체 자금으로 모두 매입하는 대신 SPV에 컴퓨팅 사용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대규모 차입과 자본 지출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다만 아직 브룩필드의 투자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에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부여했으며 이 기간 다른 투자 희망자와의 협의를 중단한다.
협상이 완료되면 브룩필드가 AI 팩토리 1단계 사업의 파이낸싱 파트너로 참여한다. 협상이 무산될 경우 네이버는 다른 투자자와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할 외부 고객 확보도 남은 과제다. 네이버는 현재 협의 중인 기업·기관과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고 AI 팩토리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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