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608억 '역대 최대'…수주잔고 첫 4조 돌파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30 16:05  수정 2026.07.30 16:05

매출 1조1987억·영업익 608억…전년比 각각 31%·113% 증가

상반기 영업익 1213억…지난해 연간 실적 94% 달성

초고압·해저케이블 성장세…HVDC·턴키 경쟁력 강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조감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초고압·해저케이블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대한전선은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92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은 2조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의 94% 이상에 해당한다.


실적 성장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사업이 견인했다. 북미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과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 매출이 확대됐고, 플랜트·산업 인프라 등에 공급되는 산업전선 부문도 국내외 프로젝트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주도 늘었다. 대한전선의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4조62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실적과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는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인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 EP2단계' 수주 성과를 소개하며 차세대 전력망 시장 경쟁력을 강조했다.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1만1000톤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 '스칸디 커넥터'호를 추가 확보했다. 기존 '팔로스'호와 함께 국내 유일의 CLV 선대를 구축해 생산부터 운송, 포설, 시공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확대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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