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 1인·독립이사 4인 선임 예정
이사회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 결정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분리선출 감사위원 추가 선임과 독립이사 선임을 위해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도 의결했다.
고려아연은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총 안건 확정 및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개정 상법과 법무부 유권해석에 따라 대형 상장사는 9월 10일 전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 이상 선임해야 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 선임을 추진했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측 반대로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지난 6월 독립이사 4명이 중도 사임하면서 생긴 이사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사 선임도 진행된다. 집중투표 방식으로 독립이사 4인을 선임하는 안건은 고려아연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의 제안과 청구에 따라 상정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등 개정 상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투자 안건도 의결됐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태양광발전소 통합 건설 사업이다. 저장 용량은 2200MWh, 발전 용량은 200MW 규모다. 전체 운영기간은 40년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 사업자로 선정됐다. 고려아연은 B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함께 운영해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를 줄이고, 태양광 발전량 손실 개선과 BESS 충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크에너지의 모회사인 썬메탈홀딩스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자금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운영과 건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너지와 B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 개발 승인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 전력망 연결 승인 등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호주 제련소인 썬메탈코퍼레이션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온산제련소에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그린수소와 그린메탈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이 아니라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에너지 조달,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전략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장기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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