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14 08:50 수정 2026.07.14 08:50대한제국부터 해방 이후까지 희귀 자료 121점 공개…공간의 역사
‘지도를 따라 걷는 문장, 기호와 풍경 사이’ 기획전 안내 포스터 ⓒ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지도와 문학 자료를 통해 근대 한반도의 변화와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보는 특별 전시를 마련한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기획전 ‘지도를 따라 걷는 문장, 기호와 풍경 사이’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부터 해방 이후까지 제작된 지도, 지리서, 관광안내서, 기행문, 문학작품 등 소장자료 121점을 통해 근대 사회가 국토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록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단순한 지리 정보가 담긴 지도를 넘어, 문학 속에 남겨진 지역과 사람들의 기억까지 함께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도에는 당시의 행정구역과 교통망, 도시 변화가 기록됐고, 문학 작품에는 그 공간을 경험한 이들의 감성과 삶이 담겼다.
대표 자료로는 국내 최초의 근대 지리 교과서인 대한지지(1899)와 장지연의 대한신지지(1907) 초판본이 공개된다.
또 한 이광수의 금강산유기, 최남선의 심춘순례 등 근대 기행문을 통해 문인들이 바라본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층에서 지도와 지지류를 중심으로 근대인의 국토 인식을 소개하고, 2층에서는 지역별 문학 작품과 지도를 연결해 공간 속에 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도와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기록 방식을 통해 근대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살펴보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과거의 자료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다시 바라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일부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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