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서 中 비중 30% 훌쩍
"중국 내 유망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에 속도"
LG화학 로고 ⓒLG화학
LG화학이 중국 혁신 바이오 기업과 함께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혁신 신약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바이오텍 OTR 테라퓨틱스와 항암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OTR의 현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중국 기업의 유망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탐색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검증을 거친 우수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 기회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과 OTR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역할 분담에 나선다. 우선 OTR은 중국 현지에서 전임상 실험과 초기 임상 시험을 수행한다. 이후 LG화학이 바통을 이어받아 글로벌 후기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는 구조다.
OTR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으로 항암과 면역 및 염증성 질환 및 대사 질환 분야에서 자체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신약 개발 지원과 임상 규제 완화 덕분에 글로벌 신약 생태계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JP모건 중국 바이오파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 가운데 중국 신약 후보물질의 비중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중국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검증할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OTR 창립자 주이 천 대표는 "당사의 민첩한 R&D 역량과 LG화학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초기 단계의 혁신 기술을 임상적 가치가 높은 항암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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