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오세훈,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삶의 질 특별시 반드시 완성할 것"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7.01 11:58  수정 2026.07.01 11:59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시민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할 것"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내가 먼저 결단하고 앞장설 것"

"앞으로의 4년, 서울의 도약 넘어 시민 삶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섯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서울시장 임기를 1일 시작했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며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0대(민선 9기)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섭·박수민·조은희·조정훈 의원 등 외빈 및 시민대표, 특별초청 대상자 등 약 1500명이 자리했다.


첫 '시청 취임식'…입장 후 가장 먼저 참전용사와 악수 나눠


오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전 8시3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됐다. 이날 오 시장은 행정1·2·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15명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방명록에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오전 9시30분 행사장이 마련된 지하 1층 서울갤러리와 1층 로비, 8층 간담회장 등을 돌며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지켜보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오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시장직 취임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민선 4·5기 취임 당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식이 개최됐다.


지난 2021년 4월 제38대 시장직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어 2022년 제39대 취임식 역시 집중호우로 서울 지역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후 본행사장이 마련된 8층 다목적홀로 이동했는데 취임식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세계 3위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지난 6·3 지방선거 유세 당시 연설 장면이 장내에 상영되자 감정에 북받친 듯 오 시장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오 시장은 "나는 매순간 약자와 함께 하며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서울을 만들고 서울의 더 나은 미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특별시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취임선서를 했다.


오 시장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마음 가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AI 기본권 보장·주거 공급·건강 생활권 확대 약속


오 시장은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만 서울시 청년들에게 인공지능(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에 대한 과감한 투자야말로 10년 뒤, 20년 뒤 서울을 먹여 살릴 가장 확실한 미래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건강 생활권 확대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도 더욱 발전시키겠다. 시민이 걷고, 기록하며, 스스로 건강의 변화를 확인하는 습관이 일상이 되도록 서울시가 함께하겠다"며 "하루의 한 걸음이 가족의 건강을 바꾸고, 그 건강이 서울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의 속도를 더욱더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는 제도에 더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다"며 "주거 안정이 곧 삶의 안정이라는 믿음으로 시민의 집 걱정을 반드시 덜어드리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7개 도시철도의 차질 없는 완공을 통한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 ▲25개 자치구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 등도 약속했다.


서울시 공직자 향해 "시민 필요로 하는 일 가장 먼저 발견하고 해결해야"


오 시장은 서울시 공직자들을 향해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내가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서울시 정책을 통해 삶의 희망과 새로운 기회를 얻은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오 시장은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받은 이주빈씨와 서울런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서문민경씨,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수료한 뒤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한 서수민씨에게서 서울시정이 시민의 삶 속에서 만들어낸 변화와 성과를 들었다.


이들을 비롯해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울시에 바라는 점을 담은 '소망카드'를 작성해 이를 '소망함'에 담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취임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4년의 성적표, 오직 시민의 삶으로만 평가받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