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문제는 타협 불가"…해협 통제권 새 뇌관
5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허용한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60일간의 한시적 조치일 뿐이며, 해협에 대한 주권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란 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걸프 연안국들의 요청과 전쟁 당시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의 운항 정상화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은 이란과 오만에 있으며, 통항 방식과 절차는 전적으로 이란이 결정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영해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상 통항을 영구적인 양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의 협상도 사실상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우리의 협상은 양해각서 체결 때까지만 진행됐으며 현재 추가 협상은 없다"며 "스위스 방문 역시 양해각서 5개 조항의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해각서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까지 새로운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