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에 다우 이틀 연속 최고치 행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1 05:03  수정 2026.07.01 07:2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 다우존스지수가 30일(현지시간) 반도체주의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39.64포인트(0.27%) 오른 5만 2322.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8.36포인트(0.78%) 상승한 7498.7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3.58포인트(1.52%) 오른 2만 6213.72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상승은 AI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AMD와 인텔은 각각 7% 급등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밴에크 반도체 ETF(SMH)도 3% 상승하며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81%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와 2분기 성적도 두드러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500지수는 2분기에 약 14.9%, 나스닥은 21.4% 상승하며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반등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전체로는 지난 6년간 가장 강한 2분기를 마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우지수 역시 12% 이상 오르며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 성과를 냈다.


다만 월가에서는 하반기에는 단순히 AI 기대감만으로 증시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투자사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6년 상반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금리를 제외하면 결국 기업 실적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은 AI 설비투자와 AI 관련 종목에 집중돼 있고 이는 타당한 흐름"이라면서도 "시장 내부를 보면 올해 들어서는 물론 6월에도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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