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드론 대응 훈련, 실전과 괴리 크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1 05:36  수정 2026.07.01 07:21

5월 19일 레바논에서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 공군의 첫 대(對)드론 실사격 훈련에 대해 "실제 전장 환경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0일(현지시간) 한국 공군이 공개한 훈련 영상을 분석한 기사에서 저고도로 접근하는 드론 50대를 격추한 훈련이 실제 전장에서 활용되는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의 운용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FPV 드론이 고속으로 불규칙하게 기동하며 개별 목표를 공격하는 반면, 한국군 훈련에서는 드론들이 저속으로 밀집 비행해 대공포 사격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또한 값싼 FPV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대공포 탄약을 대량 사용하는 방식은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훈련은 지난 23일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가 실시한 첫 대드론 실사격 훈련이다. 공군은 벌컨(Vulcan) 대공포 8문을 동시에 운용해 접근하는 드론 50대 가운데 44대를 격추했고, 남은 6대는 휴대용 레이저 무기와 산탄총으로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방공 자산을 활용한 최초의 드론 군집 대응 시험이었다.


이에 대해 공군은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평가가 훈련 목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우크라이나 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유한 무기체계로 드론 군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며 "첫 실사격 훈련인 만큼 저속·저고도 군집 침투 상황을 가정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영해 훈련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