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李대통령 "청와대 직할 담당관 두고 3대 메가프로젝트 직접 챙길 것"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내 직할 담당관을 두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력·용수·용지가 풍부한 서남권 등을 새로운 거점으로 개발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할 담당관을 두고, 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정책과 법을 새로 정비하는 일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설계하는 일까지 필요한 어떤 혁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 역량 확보를 위한 서남권 신규 투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현재 진행 중인 생산 거점을 빠르게 완성하고, 서남권 등의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용인·평택 중심 사이트는 이미 전력과 용수 등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용수와 전력, 값싸고 안정된 용지, 인프라 등이 구축된 새로운 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호남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직접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며 "용수도 풍부하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 해안 일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3대 메가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지역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과 기업 이익이 일치하는 지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성장과 이윤이 중요하고 국가는 균형 발전이 중요한 만큼 양자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제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이 지역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메가프로젝트] 이재용 "새 반도체 단지 후보지는 광주"…호남 반도체 첫 윤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광주를 신규 반도체 단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기존 기흥·화성·평택과 용인 국가산단에 이어 새로운 반도체 생산 거점 준비를 앞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술 패러다임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다.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와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신규 반도체 단지 후보지로 광주를 언급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반도체 생산 거점은 경기 기흥·화성·평택과 충청권 천안·온양 등에 집중돼 있었다. 광주가 신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호남권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이 회장은 HBM과 첨단 패키징 투자 거점은 충청권으로 분리해 설명했다. 그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없어서는 안 될 HBM은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다"며 "HBM 팹은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광주 신규 단지 구상과 별도로, HBM과 후공정·패키징 역량은 기존 충청권 거점을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경쟁에서 HBM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전자는 메모리 생산뿐 아니라 적층·패키징 기술 투자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로봇과 배터리, 조선, 패키지 기판, 바이오 등 그룹 차원의 지역별 투자 구상도 함께 밝혔다. 그는 "로봇 수요는 공장 등 산업 현장뿐 아니라 가정과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가프로젝트] 최태원 "SK하이닉스, 서남권에 400조"…반도체에 총 1100조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총 1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남권에는 약 400조원을 투입해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용인·청주 투자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급격한 증가가 예측된다. 앞으로 공급 부족 상태는 더 심해질 것이고, 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대폭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기존 투자 계획을 대폭 앞당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45년 완공 예정이었던 용인 클러스터 계획을 12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용인 D램 증설에 약 600조원, 청주 낸드 증설에 약 100조원을 조기 집행한다. 최 회장은 "용인과 청주 투자를 앞당기더라도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후에도 계속될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생산 거점으로는 서남권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 선정과 기존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한다"며 "참고로 용인 클러스터 조성에 9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은 대규모 부지와 전력, 용수, 인력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는 제반 요건을 충족하는 곳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가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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