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극소 미숙아에서 또래 수준 발달까지…건강한 성장 확인
정기 발달검사 결과 운동·인지·언어 발달 모두 양호
서울성모병원 소아재활의학과 박혜정 교수(맨 오른쪽)와 홍보대사 다섯쌍둥이 (왼쪽부터)새강, 새별, 새찬, 새힘, 새봄 가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손바닥만 한 크기로 태어나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자연임신 다섯쌍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해 의료진과 다시 만났다. 최근 정기 발달검사에서는 또래 수준의 발달 상태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병원에 따르면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는 최근 병원을 찾아 정기 발달검사를 받았다.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던 아이들은 현재 교정연령 18개월로, 운동·인지·언어 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받았다. 미숙아는 실제 생후 나이가 아닌 예정일을 기준으로 계산한 교정연령에 맞춰 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박혜정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교수는 표현 가능한 어휘 수와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능력, 보행 상태 등을 확인했다. 부모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는 물론 서로의 이름과 어린이집 친구들의 이름도 말할 수 있고, 걷는 것도 잘하며 세 아들은 공을 차고 던질 정도로 활발하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 다섯쌍둥이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 교수는 아이들이 부모가 부르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걸어오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정기적인 발달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다섯쌍둥이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출생 직후부터 다섯쌍둥이를 돌봤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3~6개월을 보냈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걷고 뛰노는 모습을 보자 의료진은 성장 과정을 함께 축하하며 기쁨을 나눴다.
다섯쌍둥이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병원은 국내에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출생 사례를 고위험 산모 진료와 다태아 관리, 미숙아 집중치료 등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임신·출산·산후관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통합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치료를 받은 미숙아는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으로 연계돼 성장 단계에 맞춘 전문 진료와 추적관리를 이어받으며, 신생아기부터 소아·청소년기까지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