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목소리 연기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일본 가수 겸 배우 미와 아키히로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연합뉴스
소속 사무소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와 아키히로가 지난 2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족 중심으로 이미 치러졌다.
1935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마루야마 아키히로다. 그는 1950년대 도쿄에서 샹송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1957년 ‘메케 메케’로 이름을 알렸다.
1965년 발표한 ‘요이토마케의 노래’는 노동자의 삶과 존엄을 담은 곡으로 일본 대중음악사에 남았다. 해당 곡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재조명됐고, 고인은 2012년 NHK ‘홍백가합전’에 처음 출연하며 다시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으로 익숙하다. 미와 아키히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에서 늑대 신 모로의 목소리를 맡았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황야의 마녀를 연기했다.
그는 일본 연예계에서 이른 시기부터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뇌경색을 겪은 뒤 활동을 줄였지만, 방송과 지면을 통해 마지막까지 대중과의 접점을 이어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