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또 6만 달러 내줬다…큰손 매수도 멈추나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6.26 10:39  수정 2026.06.26 10:40

美 PCE 충격에 장중 5만8000달러선까지 급락

스트래티지 자금조달 여력 약화…추가 매수 기대도 흔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여온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수 여력이 이전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976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14분께 6만1223달러까지 올랐지만 약 1시간 뒤인 오후 11시께 5만8189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다시 6만 달러선을 내준 상태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으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 국면에서 스트래티지의 자금조달 구조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영구 우선주 STRC는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 기준 STRC와 비트코인의 90일 상관계수는 약 0.70으로, 지난해 7월 상품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STRC가 액면가인 100달러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STRC는 시장 가격이 액면가 이상에서 형성될 경우 추가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구조다.


하지만 현재처럼 할인 폭이 커질 경우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스트래티지의 추가 비트코인 매입 여력도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스트래티지는 최근 STRC의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하기도 했다.


회사가 장기간 유지해온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기조에서 벗어난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동안 시장을 떠받쳐온 대규모 매수세가 이전만큼 강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환경도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STRC의 회복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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