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불만? 편지까지 쓴 김민재 “수비 간격 계속 벌어져 아쉬움 표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26 08:20  수정 2026.06.26 08:20

남아공전 교체 상황에 대해 해명 나서

남아공전 교체 상황에 대해 해명에 나선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교체 과정에서 오해를 샀던 김민재(뮌헨)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에 이기고 멕시코에 져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던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3(1승2패·득실 차 –1)에 그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더군다나 객관적인 전력상 남아공의 전력은 A조 최약체로 평가받았기에 충격이 더했다.


한국이 졸전을 거듭한 남아공전은 많은 논란과 오해를 불러왔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후반전 김민재의 교체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후반 20분 돌연 박진섭(저장)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이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지만 당시 김민재는 벤치로 향하면서 김진규 코치를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불만 섞인 듯한 제스처를 취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김민재는 직접 편지까지 작성해 당시 상황을 바로 잡았다.


2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편지글을 전한 그는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껴 더는 뛰면 다음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서 코치진에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직후 “괜찮다”라고 말해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서는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괜찮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교체돼 들어오며 취한 제스처에 대해선 “교체돼서 불만을 표한 것이 아니라 수비 간격이 계속 벌어지는 것에 아쉬워서 그런 것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니 흥분하고 감정이 섞여서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도 했다.


김민재는 “어려운 상황에 벤치에서 분위기를 흐린 것 같아 반성했고, 감독·코치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다음 경기를 할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실망하시게 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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