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9000선 돌파…G20 중 상승률 1위
반도체 무한질주…로봇·우주항공주도 강세
차익 매물·금리 인상 우려 등은 경계 요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8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 기념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펼친 끝에 ‘꿈의 구천피(코스피 9000)’ 시대가 열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9000선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9106.07까지 치솟았다.
지수는 지난달 26일 8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3주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16거래일 만이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1월 27일 5000선을, 2월 25일 6000선을, 5월 6일 7000선을 각각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7413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115.1%로,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일본(39%)과 비교하면 약 3배 높다.
이러한 증시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지목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 기술 적용 확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빅딜 등장에 따른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로봇·우주항공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거래소는 “AI·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효과 지속 등이 국내 증시의 지속적 상승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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