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관광객 잡아라…에어부산, 김해공항 하늘길 넓힌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6.17 10:34  수정 2026.06.17 10:34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 체결

신규 노선 확대·해외 공동 마케팅 추진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 협력

에어부산 송명익 영업본부장(오른쪽)과 한국관광공사 박정웅 국민관광본부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에어부산 사옥에서 김해국제공항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어부산

에어부산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해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국제선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 노선 확대를 지역 관광 활성화와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6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김해국제공항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김해공항 신규 인바운드 노선 확대, 신규 노선 초기 수요 확보, 해외 공동 마케팅 및 판촉, 부울경 초광역 관광상품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흐름을 키우고, 이를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는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내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부산 관광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은 일본, 대만 등 단거리 해외 관광객 수요가 꾸준한 지역인 만큼, 김해공항 국제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인바운드 확대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은 올해로 13년째 김해공항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대표 항공사다. 특히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일본과 대만 노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왔다.


항공업계에서는 지역 공항 경쟁력이 단순 노선 수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본다. 노선 개설 이후 초기 수요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해당 수요를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결하느냐가 공항과 항공사 모두의 성장성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송명익 에어부산 영업본부장은 “한국관광공사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선 확대에 힘쓰겠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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