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평화 프레임워크 합의에 6만6000달러 회복
핵 프로그램·동결자산 해제 등 후속 협상 주목
중동 리스크 완화에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향후 60일 협상 결과가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보다는 '안도 랠리'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합의가 전면적인 평화협정이 아닌 1차 프레임워크에 가까운 데다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프레임워크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군사작전 중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개선됐다.
실제 시장은 최근 중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개전 직후 6만3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전면전 우려가 완화되자 빠르게 반등했고, 4월 휴전과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8만 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5월 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다시 6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전쟁 자체보다 협상 진전 여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 역시 미국과 이란의 평화 프레임워크 합의에 따른 안도 랠리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향후 협상이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평화 프레임워크는 전쟁 중단과 에너지 공급 불안 완화를 위한 기본 틀에 가까우며 핵심 쟁점인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동결 자산 해제 등은 향후 6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공식 서명 역시 변수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재차 불거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쟁글(Xangle)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반등이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합의 서명과 해상 통항 정상화가 아직 완전히 확인된 단계는 아니라며 향후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이 동시에 작용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분위기를 개선한 결과”라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 에너지 가격의 재반등 가능성, 6월 16~1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될 연준의 물가 판단이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결국 향후 60일간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등 핵심 쟁점의 실질적 진전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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