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투운용, 스페이스X 상장 직후 편입…미래·신한도 '임박'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15 16:57  수정 2026.06.15 16:57

상장 첫날 장내 매수 경쟁

일부 ETF는 25% 이상 담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ETF에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 ⓒ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하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페이스X를 빠르게 편입하며 우주산업 투자 경쟁에 나섰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현지시간)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ETF에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도 이번주 중 편입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상장 당일 스페이스X를 26.41% 비중으로 편입했다.


확보 물량은 605주로 평가금액은 약 1억4800만원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 역시 같은 날 스페이스X 642주를 매수했다.


ETF 내 비중은 25.08%로 평가금액은 약 1억5700만원이다.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스페이스X 편입에 나섰다.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등에 각각 3.51%, 1.01%, 0.68% 비중으로 담았다.


아직 편입하지 않은 운용사들도 후속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스페이스X를 매수한 뒤 17일 편입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도 현지 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운용업계가 발 빠르게 스페이스X 확보에 나선 것은 우주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우주 발사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관련 ETF의 핵심 편입 종목으로 꼽혀왔다.


다만 스페이스X 편입 효과가 곧바로 ETF 수익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KODEX 미국우주항공 ETF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각각 7.82%, 10.81% 하락했다.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도 1.32% 내렸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자체보다는 기존 우주·방산 관련 편입 종목들의 주가 변동이 ETF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하락은 스페이스X 때문이 아니라 기존 보유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라며 "스페이스X 편입 효과는 향후 운용 성과를 통해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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