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추격하는 클로드…국내 AI 앱 매출 2위 등극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12 20:30  수정 2026.06.12 20:30

3월 이후 제미나이 앞서며 격차 확대

유료 구독 증가 힘입어 매출 급성장

ⓒ센서타워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가 국내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국내 iOS 생성형 AI 앱 가운데 매출 2위와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중순까지만 해도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의 양강 체제가 이어졌다. 그러나 클로드는 지난 3월 23일 처음으로 제미나이를 넘어선 뒤 격차를 꾸준히 확대했다.


성장세는 5월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클로드는 5월 5일 하루 매출 약 10만4000달러(약 1억5800만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 확인됐다.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한국은 4.7%로 미국(4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집계됐다. 챗GPT 역시 미국(33.1%), 일본(5.3%) 다음으로 한국의 매출 비중(4.0%)이 높았다.


아울러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웹사이트 방문자 증가율에서도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패턴에서는 다른 AI 서비스와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클로드 이용자의 58.8%는 웹사이트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챗GPT(22.0%)와 제미나이(34.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앱만 이용하는 비중은 클로드가 26.8%에 그친 반면 챗GPT는 56.1%에 달했다.


센서타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클로드의 높은 웹 이용 비중은 단순한 모바일 AI를 넘어 업무·생산성 중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AI 업계에서는 이용자 수 경쟁을 넘어 유료 구독자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중요해지면서 각 기업들은 성능 개선과 프리미엄 기능 확대를 통해 유료 이용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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