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2만평 프라임오피스 뜬다…코람코 1조원 투자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14 08:00  수정 2026.06.14 08:00

2031년 준공 목표

SK디앤디와 협업

코람코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사옥 수요 기업을 겨냥해 대형 업무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라임 오피스 개발에 나선다.


강남업무지구(GBD) 내 희소한 대형 신축 오피스 수요를 겨냥해 연면적 약 2만평 규모의 랜드마크급 업무시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이번 사업지는 강남역과 인접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2구역으로, 약 5300㎡(16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2만평 규모의 업무·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개발되며 2031년 준공이 목표다.


강남역은 테헤란로 업무축과 강남대로 상권이 만나는 GBD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서초로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강남권 업무지구 확장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람코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사옥 수요 기업을 겨냥해 대형 업무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약 500평, 층고는 4.5m, 천정고는 3m 수준으로 설계된다.


이와 함께 대형 로비와 커뮤니티 시설, 약 390대 규모의 주차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GBD 내 대형 신축 오피스 공급 부족에 주목했다.


코람코 리서치&전략실에 따르면 GBD 내 연면적 1만5000평 이상 프라임 오피스는 약 20개 수준이며, 이 가운데 펀드나 리츠 등을 통해 거래 가능한 자산은 6개에 불과하다.


기준층 전용면적 450평 이상을 확보한 대형 오피스도 많지 않아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람코는 2031년 준공 시점에는 기존 프라임 오피스 노후화가 진행돼 신축 자산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해 추진된다.


코람코는 업무시설 중심의 고밀도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상향과 공공기여 방안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파트너로는 SK디앤디가 참여한다.


SK디앤디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22만평 이상의 오피스를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협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코람코는 최근 프라임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기업 부동산 유동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강남 시리즈와 여의도 TP타워, 가산 데이터센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대형 개발사업 역량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장은 "강남역 인근은 기업 선호도가 높은 핵심 업무지역이지만, 대형 신축 프라임오피스 공급은 제한적인 권역"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입지와 규모, 공간 경쟁력을 고루 갖춘 랜드마크급 업무시설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코람코가 축적해 온 개발·운용 역량을 집약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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