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과학기술협력 재가동…AI반도체·바이오 공동연구 확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12 08:50  수정 2026.06.12 08:50

제13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한국과 이탈리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후변화,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차세대 기술 분야 협력 의제를 발굴하며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MAECI)와 공동으로 제13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1984년 체결한 양국 과학기술협력 협정에 따라 운영하는 정부 간 공식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이탈리아 측 수석대표인 필리포 라 로사 외교국제협력부 공공·문화외교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국 과학기술 분야 관계자와 연구진이 참석했다.


양국은 그동안 3년 주기의 과학기술협력 실행계획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서 15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공동연구 과제를 점검하고 AI, 기후변화, 바이오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연구 성과 발표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식물 유래 세포 밖 소포체 기반 생명공학 플랫폼 구축(EV-C@p)’ 사업 성과를 공유됐다. 양국 연구진은 식물 추출 천연 약물 운반체인 세포 밖 소포체를 정밀하게 분리·분석하는 표준 기술을 확립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화학·친환경 분야 공동연구인 ‘지속 가능한 광촉매 시스템을 활용한 아제티딘 합성’ 과제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AI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래 피지컬 AI용 반도체 핵심기술인 체화지능, 뉴로모픽, 칩렛 이종집적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교와 추진 중인 유전체 기반 개화 시기 조절 기술과 기후환경 변화 대응 작물 개발 연구를 소개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뇌연구원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가 뇌질환 발병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제약 속에서도 양국이 쌓아온 신뢰와 과학기술 역량이 호라이즌 유럽이라는 다자 공동연구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우수한 첨단기술 역량이 결합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