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0·단국대)이 자신의 남자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 야외 수영장에서 벌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2009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 46초 68의 기록으로 전체 13위(1조 5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26일에 벌어졌던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 다음달 1일에 벌어지는 자유형 1500m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자유형 1500m 예선은 1일 오후에 벌어지고 결선은 3일 새벽에 열린다.
0.69초 만에 스타트를 한 박태환은 50m을 25초 12의 기록으로 3위로 돈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불과 0.08초 뒤지며 바짝 따라붙었지만 100m과 150m에서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당하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150m 지점을 1분 19초 83의 기록으로 돈 뒤 막판 스퍼트를 해봤지만 오히려 예선 기록보다 0.15초 늦게 들어왔다.
박태환은 예선 2조의 경기를 지켜보며 결선 진출에 희망을 걸어봤지만 8명의 선수들이 모두 박태환보다 빠른 기록을 수립, 결국 박태환의 결승행은 좌절됐다.
한편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폴 비더만(독일)은 1분 43초 65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오른 가운데 다닐라 이조토프(로시아)가 1분 45초 09로 2위를 차지했고, 펠프스는 1조에서 1위(1분 45초 23)로 전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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