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시더 FLNG 진수…세계 최초 3기 동시 건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05 15:17  수정 2026.06.05 15:18

거제조선소, 글로벌 LNG 생산 설비 핵심 거점 도약

(왼쪽부터) 브렛 베이커 블랙&비치 프로젝트 디렉터, 스튜어트 테일러 펨비나 파이프라인 수석 상임고문,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이 시더 FLNG 진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캐나다에 투입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더(Cedar) FLNG’의 진수 작업을 완료하며 글로벌 FLN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 연안에 설치될 시더 FLNG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과 스튜어트 테일러 펨비나 파이프라인 수석상임고문, 브렛 베이커 블랙앤비치 프로젝트 디렉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더 FLNG는 육상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연안형 FLNG다. 선체 폭은 축구장 면적의 약 2.5배에 달하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이후 2000~7000톤 규모의 상부 플랜트 모듈 제작 및 탑재, LNG 화물창 작업, 시운전 등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ZLNG’, 이탈리아 에니(ENI)의 ‘코랄 노르트 FLNG’, 캐나다 ‘시더 FLNG’ 등 총 3기의 대형 FLNG가 순차적으로 건조되고 있다. 단일 조선소에서 대형 FLNG 3기를 동시에 건조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삼성중공업은 설계·구매·생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결합한 3X(DX·AX·RX)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해양플랜트 공정을 표준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며 FLNG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시더 FLNG의 성공적인 진수와 세계 최초 FLNG 3기 동시 건조는 스마트 조선소 혁신의 성과”라며 “3X 전환을 바탕으로 스마트 조선소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FLNG 양산 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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