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도 작물 재배 실증 연구 추진
기후변화·식량안보 공동 대응키로
농업과학기술협력연구실 현판식.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중국 연변대학교와 손잡고 동북아시아 농업 현안 대응과 그린바이오 분야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위도 지역 작물 재배 실증 연구와 농업기술 협력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이다.
농촌진흥청은 3일 중국 연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중 농업과학 기술 교류 확대와 공동연구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은 기후변화 심화와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 간 농업과학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위도 지역 작물 재배 실증 연구와 농업기술 협력 거점 구축도 주요 목적이다.
연변대학교는 농업·교육·국제협력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갖춘 종합대학이다. 양 기관은 과거 업무협약 체결을 논의한 바 있으며 최근 상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협약식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 두루이 연변대학교 당서기가 양 기관 대표로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작물 재배 기술, 가축사양, 디지털농업, 병해충 관리 등 공동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수행, 연구자 교류, 농업기술 정보 공유, 협력연구실 운영도 협력 내용에 포함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연변대학교 농학원 안에 ‘농업과학기술 협력연구실’을 개설한다. 협력연구실은 농촌진흥청과 국내 산·학·연 연구자가 현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가는 공공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외 연구자 연결망 구축도 지원한다. 학술 토론회와 세미나 등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양 기관 간 연구 협력 지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협약과 협력연구실 운영으로 동북아시아 농업 위기 대응 거점을 확보하고 식량·원예작물 분야 내재해성·내병성 신품종 육성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위도 지역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 국내 농업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한·중 농업 연구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중 농업기술 협력을 다시 활성화하고 동북아시아 농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협력연구실을 기반으로 공동연구 과제 발굴, 연구자 교류, 현지 실증 연구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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