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문어’ 이영표 “컨디션 좋은 오현규 기대”

여의도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02 15:26  수정 2026.06.02 15:27

KBS 해설위원으로 북중미 월드컵 중계

이영표 해설위원. ⓒ KBS

8년 만에 월드컵 중계석으로 돌아오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오현규(베식타시)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해설을 맡게 된 각오와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남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 몰라서 ‘남들과 다르게’라는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어떤 마음으로 뛸지 알고 있다”면서 “제가 은퇴한 이후에는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팬 입장을 느끼게 돼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두루 살펴 솔직한 중계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맡아 당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홍명보호를 향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는 일침을 놓기도 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해설하면서 12년 전에 했던 멘트가 12년이 지난 오늘까지 회자 되는 걸 보면서 말을 조심해야 되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말에 대한 책임도 느끼면서 중계해야겠다는 생각, 좋아진 건 12년 전 최근 몇 번의 월드컵과 대표팀 경기 하면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 제가 했던 말이 감동도 줄 수 있지만 부정적 영향 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며 “이번 월드컵은 옳은 말, 바른 말, 그러면서 팀을 향한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은 따뜻한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에서 스타 등극이 예감되는 선수로는 오현규를 꼽았다.


이영표 위원은 “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한 선수가 잘하면 안 되고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 다했을 때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도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최근에 컨디션 좋은 오현규나, 조규성처럼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했을 때 팀이 좋은 성적이 났다. 우리 팀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중계를 하게 된 전현무는 최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이기혁(강원)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


전현무는 “막판에 깜짝 발탁이 됐는데 지난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이영표 위원의 송곳 패스를 방불케 하는 킬패스를 많이 했다. 킥력이 훌륭해 큰일을 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현종 아나운서는 막내로 간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찍었다.


그는 “U-20 월드컵에서 빛났던 배준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선수다. 당찬 막내의 힘으로 해낼 것 같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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