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5명 사망…손재일 대표 현장 이동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01 14:33  수정 2026.06.01 14:33

폭발 사고로 5명 사망·2명 중경상

당국,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확인

한화·한화에어로 입장문 통해 사과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구급차 한 대가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한화그룹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직원 5명이 숨졌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4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추진체 관련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과 관계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대전사업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술 무기와 대형 추진체 생산,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장이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져 비통하고 안타깝다”며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손 대표는 회의 직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과거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 5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장 근로자 2명이 숨지고 부상자 3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 이어 2019년 2월에도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와 재발 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점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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