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만 월드컵 2골’ 조규성 “북중미에선 발로 넣을 것”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29 10:27  수정 2026.05.29 10:27

무릎 수술 뒤 합병증 딛고 대표팀 복귀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 앞둬

인터뷰 중인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웅' 조규성(미트윌란)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서 발로 득점포를 터뜨리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성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 중인 축구대표팀의 사전캠프 훈련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경기(한국 2-3 패)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1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


이후 조규성은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훨훨 날았다. 미트윌란 입단 첫 해였던 2023-24시즌 21경기에서 10골(2도움)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무릎 수술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한 시즌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극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북중미 대회에 나서게 됐다.


조규성은 “재활 도중에도 빨리 복귀해서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가나전 골 장면이) 대표팀에 올 때면 생각이 나곤 한다. (골 넣을 때) 좋았다”고 웃었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그때보다 내 강점을 더 부각하려고 한다. 박스 안에서의 싸움, 공을 지켜주는 부분을 더 살리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번엔 골을 넣는다면 머리가 아닌 발로 한번 넣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월드컵에서 ‘택배 크로스’로 어시스트해 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특별 주문도 잊지 않았다.


조규성은 “소집 때마다 크로스 많이 올려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에 오면 또 말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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