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승부수 통했다…입점 브랜드 거래액 최대 25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29 09:31  수정 2026.05.29 09:31

홍대·성수 추가 출점 예고

ⓒ무신사

무신사 뷰티가 첫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온라인 거래액 성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패션 부문에서 축적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 뷰티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지난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첫 뷰티 상설 매장에 입점한 500여개 브랜드들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프리오픈 포함·4월 22일~5월 14일)은 입점 이전 기간(1월 23일~4월 21일)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인생 하이라이터’로 입소문 난 비건 뷰티 브랜드 ‘오프라 코스메틱’은 메가스토어 성수 입점 이후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이 약 250% 증가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하트퍼센트’도 입점 이전과 비교해 일평균 거래액이 213% 늘었으며 ▲무지개맨션(165%) ▲톤28(158%) ▲빌라쥬11팩토리(151%) ▲키스(124%) ▲디어달리아(107%) 등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공간을 단순 판매 매장이 아닌 브랜드 발견과 경험을 위한 체험형 플랫폼으로 운영한 점이 온라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뷰티의 첫 번째 상설 매장인 메가스토어 성수는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던 신진·인디 뷰티 브랜드들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뷰티 가챠’, ‘테스트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구매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팝업 운영을 통해 기존 로드숍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진행한 자체브랜드(PB) 위찌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캐릭터 ‘뿔바투’ 협업 팝업은 ‘뷰티 놀이터’ 콘셉트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앞세워 호응을 얻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일부 품목은 입고된 후 반나절 만에 동나기도 했다.


성수에 자리 잡은 또 다른 뷰티 전문 오프라인 공간인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은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브랜드별 콘셉트와 제품 특성에 맞춘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들의 방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색조 브랜드 ‘루미르’는 아이섀도우 팔레트 제품을 공동 개발한 청담 헤어·메이크업샵 ‘우선(WOOSUN)’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슬 실장을 초빙해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슬 실장은 걸그룹 레드벨벳과 르세라핌의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팝업 기간 온라인 거래액은 직전 기간(3월 13일~24일) 대비 240% 증가했고 검색량은 420% 급증했다.


무신사 뷰티는 오프라인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끄는 핵심 공간으로 키워 ‘넥스트 뷰티’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뷰티는 K뷰티 생태계 내 신진·인디 브랜드를 발굴해 온·오프라인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무신사 뷰티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 뷰티는 올해 9월과 11월 각각 성수와 홍대 지역에 새로운 뷰티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무신사의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거래액 성장으로 이어지며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진·인디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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