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스트라이커, 안보는 탄탄한 수비"
"'5극 3특' 지역 정책 가시화"
"캐나다 잠수함 패키지 전술 추진"
"올해 수출 9000억 달러 돌파 목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어진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세종시 어진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1년의 성과와 하반기 주요 경제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이슈와 중동 리스크라는 위기 속에서 이제는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산업·통상·자원·지역을 유기적으로 엮는 '산업책략'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을 축구의 '베스트 11'에 비유하며 안보와 성장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 부를 축구에 비유하면 이기기 위해 공격만 해서는 안 되고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며 "중동전쟁을 겪으며 자원과 산업 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광물 수입 다변화 등을 통해 안보 수비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기 위한 스트라이커는 반도체 딱 하나다. 이와 함께 미드필더 역할을 할 '지역'과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중심으로 하반기를 이끌어 가겠다"며 "선거 국면으로 다소 연기됐던 슬로건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에 맞춘 '5극 3특' 균형 발전 정책을 6월 말에서 7월부터 본격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산·자원 협력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삼성전자 노사 이슈에 대해서 김 장관은 "글로벌 탑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지 걸림돌이 될지의 기로"라며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고, 대미 투자특별법 협상은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건설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전 수출을 다수 국가와 타진 중이며 석유 최고가격제는 유가가 90달러대로 안정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2척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차별화된 산업 협력 전술을 공개했다. 그는 "경쟁국인 독일은 아직 설계 중이지만 우리는 이미 실체가 있는 '장보고함'을 확보하고 있어 사양과 가격 면에서 우수하다"며 "캐나다 오타와 지역의 자동차 부품 산업 침체를 고려해 현대차의 수소차, 한화의 방산 차량을 연계한 대규모 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자동차협회와 방송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출 전망에 대해 김 장관은 "올해 조심스럽게 수출 9000억 달러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도체 외 타 산업이 14~15% 성장 중이고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나는 등 기조가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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