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20일 새얼 문화재단이 주최한 아침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유정복 캠프 제공
6·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도심 재생을 결합한 대규모 교통 혁신 구상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섰다.
유 후보는 23일 “인천을 하나로 연결하고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겠다”며 KTX·GTX 확대와 순환형 도시철도 구축, 경인축 지하화 등을 담은 ‘교통 대전환’ 비전을 공개했다.
핵심 사업은 인천발 KTX다.
유 후보는 올해 말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발 KTX가 완성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약 2시간 30분, 목포까지는 2시간대 초반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서울이나 광명으로 이동해야 했던 인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을 전국 철도망 중심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KTX를 직접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구축도 추진한다. 공항과 고속철도, 광역철도를 연계해 인천을 글로벌 복합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GTX 사업 역시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이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청학역 신설과 송도 종합관제시설 유치도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GTX-D·E 노선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조기 반영해 영종·청라·검단·계양 등 서북부권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심 재편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유 후보는 장기간 지역 단절 원인으로 지적돼 온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해 상부 공간을 공원과 광장,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개선과 원도심 재생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검단·청라·제물포·송도를 연결하는 인천지하철 3호선 순환망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 인천2호선 추가 연장 사업까지 연계해 인천 전역을 촘촘한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 복지 확대 공약도 포함됐다. 하루 1000 원 수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1000원 패스’, 고령층 버스 무료 이용 정책, 섬 주민 이동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시민 이동권 강화와 교통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의 교통 공약 경쟁도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박 후보가 ‘인천 1시간 30분 시대 종식’을 내세우며 철도·도로망 확충 공약을 발표하자, 유 후보 측은 “철도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력으로 완성되는 국가사업”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 후보는 “국가철도망 반영과 예비타당성 통과, 실제 착공까지 이어낸 경험이 중요하다”며 “구호가 아닌 결과로 검증받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 간 정책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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