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부처·VC 손잡고 투자기업 발굴…‘성장기업발굴협의체’ 가동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5.13 03:16  수정 2026.05.13 03:17

금융위·산은·부처·VC 참여…첨단산업 유망기업 추천 채널 구축

AI·반도체·방산·바이오 등 분야별 분과 운영…“투자 쏠림 완화”

“R&D 이후 양산·스케일업 자금 지원”…대규모 후속투자 연계 추진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주재로 ‘성장기업발굴협의체’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성장기업발굴협의체는 민간금융권과 관계부처에서 유망기업을 추천 받아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신설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 위한 범부처·민간 합동 협의체를 본격 가동했다.


정부 연구개발(R&D)과 정책펀드로 육성한 유망 기업을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대규모 후속 투자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주재로 ‘성장기업발굴협의체’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식품의약품안전처·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와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장기업발굴협의체는 지난달 열린 ‘제2차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서 제안된 조직이다.


각 부처와 민간 금융권이 직접 유망 기업을 추천하고, 금융위와 산업은행 등이 투자 적합성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의체는 금융권 분과와 첨단산업 1·2분과, 지역참여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첨단산업 1분과는 반도체·방산·바이오 분야를, 첨단산업 2분과는 AI·에너지·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후보를 발굴한다. 지방정부와 연계한 지역 투자건도 별도로 논의한다.


금융위는 산업별 특성에 맞춰 우선 선별 기준을 마련하고, 생태계 파급효과와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투자 후보 기업을 추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산업부 추천 기업은 ‘M.AX 얼라이언스’ 앵커기업 및 후보 기업 중심으로 검토하고, 복지부·식약처 추천 바이오 기업은 임상 3상 이상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추천 기업은 AI 반도체·AI 서비스 등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소버린 AI 기업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날 회의에서 “모태펀드를 통해 성장한 벤처·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대규모 후속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역시 “R&D 투자 이후 양산 자금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스케일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와 AI 서비스 등 ‘AI 풀스택’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필요성을 언급하며 금융위와 협업해 유망 AI 기업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손 단장은 “성장기업발굴협의체는 관계 부처의 산업 네트워크와 금융권의 시장·재무 전문성을 결합해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안테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 R&D 단위과제 규모와 정책펀드 투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충분한 규모의 투자건 중심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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