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본사 직원들에 이어 중국 현지 공장 직원들로부터도 성과급 인상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관련업계와 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두 등 현지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성과급 관련 뉴스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 사이에서도 성과급 인상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해외법인 현지 채용인들도 본사 사람들이 얼마 받는지 다 알기 때문에 보너스를 더 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국가별 여건에 맞춰 별도의 성과급 체계를 운영 중으로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인상 요구가 나온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역시 전체 D램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핵심 생산기지다. 현지 근무 인원은 최소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시안 공장의 성과급 인상 요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전체 낸드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다. 현지 채용 인력은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공장 직원들에게까지 성과급을 추가 지급할 경우 다른 해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임금 수준이 높은 미국 생산기지까지 영향을 받을 경우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