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규모 확대에 중복합격 연쇄 이동 이어질 전망
수도권 대학 이동 늘어나면 지방대 미충원↑ 가능성
입시설명회 집중한 학부모들.ⓒ연합뉴스
202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들고 수시 선발 규모는 확대될 것이란 입시 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 이동으로 이어져 지방대 공동화 현상까지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종로학원에서 분석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권 43개 대학의 2028학년도 정시 선발 인원은 3만949명으로 전년보다 1232명(3.8%) 줄었다.
전체 모집 인원 대비 정시 선발 비율도 38.0%에서 36.2%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최상위권 대학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로 한정하면 정시로 뽑는 인원은 2027학년도 대비 576명(11.3%)이나 낮아졌다.
반면 서울권 대학의 수시 선발 인원은 5만4432명으로 전년보다 1871명(3.6%) 늘었다.
수시 규모 확대에 따라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위권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학생이 더 높은 선호 대학으로 이동하면, 그 자리를 다른 합격자가 채우게 되는 구조다.
종로학원은 이에 따라 지방대학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권 대학은 2028학년도에도 전체 모집 인원의 89.8%를 수시로 선발하는데, 수도권 대학으로의 이동이 늘어날 경우 미충원 규모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학년도에도 수시 미충원으로 정시 이월된 2만2887명 중 지방권 대학이 87.2%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복합격에 따른 학생 이탈이 늘어나면 일부 서울권 대학의 수시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 대학은 미충원 확대, 수도권은 경쟁 심화라는 양극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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